
: 숫자 뒤에 숨은 욕망을 읽는 승부사, 임연주 그로스 전략팀 리더의 독한 리더십
인터뷰어: 최가희 (CEO)
인터뷰이: 임연주 (그로스 전략팀 B 리더)
최가희: (자리에 앉으며) 연주 님, 방금 통화 분위기 좋던데요? 요즘 사내에서 소문이 자자해요. 신입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팀 1순위가 연주 님 팀이라고.
임연주: (손사래를 치며 웃음) 에이, 겉으로만 좋아 보이는 거겠죠. 사실 안에서는 제가 들들 볶고 있습니다. “이게 최선입니까?”, “이 숫자 책임질 수 있어요?” 하고 매일 쪼고 있거든요. 팀원들 아마 속으로는 저 욕하고 있을걸요?
최가희: (지긋이 바라보며) 사실 저는 연주 님 볼 때마다 격세지감을 느껴요. 처음 입사했을 때 기억나세요? 초기 스타트업인 우리 회사 와서 처음 3개월 동안... 진짜 매일 울면서 다니셨잖아요.
임연주: (폭소하며 얼굴을 감싸 쥔다) 아, 제발 그 ‘흑역사’는 잊어주세요. (웃음) 네, 맞습니다. 그때는 정말 매일이 멘붕이었어요. 대형 대행사의 완벽한 시스템과 인프라에 익숙해져 있다가, 여기 오니까 시스템은커녕 컴퓨터 세팅부터 제가 해야 하는 ‘야생’ 그 자체였으니까요. “내가 여기서 도대체 뭘 할 수 있지? 나 바보인가?”라는 무력감에 퇴근길마다 펑펑 울었죠.
최가희: 보통은 그러면 “여기는 나랑 급이 안 맞아” 하고 나가버리거든요. 그런데 연주 님은 도망가지 않고 버텼어요. 그리고 지금은 우리 회사의 가장 강력한 엔진인 ‘그로스 전략팀’을 이끄는 수장이 됐고요. 저는 그 ‘적응력’과 ‘돌파력’이야말로 연주 님의 진짜 재능이라고 생각해요.
임연주: 그때 대표님이 해주신 말이 저를 붙잡았어요. 기억하세요? 제가 울고 있을 때 오셔서 그러셨잖아요.
“연주 님, 남이 만들어둔 시스템 위에서 춤추는 건 누구나 해요. 하지만 진짜 실력자는 ‘시스템이 없는 곳에서 시스템을 만드는 사람’이에요. 본인이 그 길을 한번 만들어보세요.”
그 말이 제 오기를 제대로 자극했죠.
최가희: (웃음) 제가 그랬었나요? 아무튼 그 덕분에 지금의 ‘임연주’가 탄생했네요.
오늘은 연주 님이 어떻게 그 혼란을 뚫고 단순 대행을 넘어 ‘0에서 1을 만드는 브랜드 인큐베이터’가 되었는지,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팀원들을 ‘괴물 마케터’로 키워내는지 그 독한 비결을 좀 들어보고 싶어요. 준비되셨나요?